주일 낮 설교
2010.02.14. 주일낮예배 "누룩 같은 사람"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129회 작성일 2011-12-0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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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14.주일낮예배

누룩 같은 사람 마태복음 13 :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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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밀주라 해서 술을 담가 마셨습니다. 특히 오늘처럼 명절이 되면 집집마다 술을 담갔는데, 술을 담글 때는 누룩은 필수입니다. 이 누룩을 넣고 며칠 지나고 나면 내용물들이 발효가 되어 부풀어 오르고, 그것이 마침내 술이 됩니다. 그때 이 누룩은 내용물을 발효시키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본문을 보면 예수님께서 이 누룩의 역할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그리스도인 삶을 말할 때 소금이 되라고 하셨고 빛이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본문에서는 누룩 같은 사람이 되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누룩 같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가? 본문이 주는 교훈에 대해 살펴보면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먼저, 누룩이 성경에서 갖는 의미가 무엇인가?

 

성경에 나타난 누룩 의미에 대해 살펴보면, 2가지 면에서 생각할 수 있는데,

1) 누룩은 은근히 퍼지는 부패한 교훈을 말합니다.

마가복음 815절에 보면 '바리새인 누룩''헤롯 누룩'에 대해, 그리고 마태복음 166절에 보면 '사두개인 누룩'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바리새인 누룩이란 바리새인들 교훈인 율법주의를 말합니다. 율법주의는 율법을 지키는 공로로 구원을 얻으려는 잘못된 사상을 말합니다. 당시 바리새파는 율법을 잘 지키는 공로로 자신의 의를 세우며 결과적으로 구원을 받게 된다고 가르쳤습니다. 이 교훈에 감염되어 십자가 은혜를 부인하며 메시야를 배척한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두 번째로 '헤롯 누룩' 이란 양심의 소리를 외면하고 출세와 성공과 쾌락을 일삼는 기회주의를 뜻합니다. 헤롯왕이 자기 동생 빌립의 아내였던 헤로디아를 불법으로 취합니다. 그러자 세례 요한은 이것을 책망했고, 헤롯은 그런 세례 요한을 죽이고 맙니다. 그러나 헤롯 일파는 이를 정당한 것으로 인정하고 쾌락을 일삼았습니다. 당시 부패한 왕족과 귀족이 이에 속했습니다.

세 번째로 '사두개인 누룩'이란 형식주의에 빠져서 하나님 말씀보다 이성을 중요시하는 합리주의를 말합니다. 이들은 천사의 존재와 부활의 진리를 부정함으로 영의 세계와 사후 세계를 불신하는 교훈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교훈들은 누룩과 같이 은근하게 유대사회에 감염되어 신앙과 생활을 부패시켰습니다.

 

2) 두 번째로 누룩은 은근히 퍼지는 천국을 뜻합니다.

이는 본문에서 말씀하고 있는 것으로, 여기서 누룩은 바로 복음, 즉 예수님 말씀, 영생의 복음, 구원의 복음을 의미하는데, 마음에 있는 천국복음이 가정으로, 직장으로, 학원으로, 이웃으로 침투되어 확산되는 것을 뜻합니다. 그래서 본문에 언급된 누룩은 좋은 의미로 사용된 말씀입니다. 토마스 선교사님은 한 웅큼의 누룩만 가지고 이 나라에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가 전한 천국복음은 이 나라 전부를 부풀게 했습니다. 복음이 이 나라를 영적으로 변화시킨 것입니다.

 

3) 그러면 이 두 가지 누룩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인가?

바리새인 누룩이 우리 삶에 들어오면 외식하는 자가 됩니다. 자기 의를 자랑하고, 남을 정죄하고 판단하게 됩니다. 교만과 그릇된 선민사상에 빠져듭니다. 헤롯의 누룩이 들어오면, 거짓과 술수와 선지자와 의인을 죽이는 악한 사람이 됩니다. 사두개인의 누룩이 들어오면 신앙의 형식주의, 합리주의에 빠지게 됩니다. 이런 누룩이 내 속에 들어오면, 나도 바리새인과 같이 변질되고, 헤롯과 사두개인과 같이 변질되고 마는 것입니다. 이는 누룩의 나쁜 영향력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들의 누룩을 주의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들의 외식과 위선이 신앙생활, 교회생활에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예수님 복음의 누룩은 어떻습니까? 예수 복음의 누룩이 들어오면, 내 삶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삭개오처럼 그 인생이 바뀌고, 구원의 기쁨을 얻게 됩니다. 나와 너의 차별과 구별의식도 없어집니다. 피부 색깔이 달라도, 나라와 민족이 달라도, 언어가 다르고 종교가 달라도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본문 말씀에 은혜를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누룩이 되되 좋은 영향력을 발하는 누룩이 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믿음의 사람으로 바리새인이나 헤롯의 누룩, 사두개인 누룩이 아닌 복음의 누룩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좋은 영향력을 나타내고, 가정천국, 직장천국, 사회천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그러면 누룩은 어떤 특징이 있는가? 복음에 초점을 맞추어 살펴보고자 합니다.

 

1) 누룩은 가만히 있지 않고 행동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누룩은 반죽에 들어가면 그냥 있지 않고, 가루 전체를 부풀게 만들고, 한 덩어리가 되게 합니다. 그것이 누룩의 힘이고 역할입니다. 우리 성도들 역할이 바로 이와 같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행동해야 합니다. 하나가 되기 위해, 영향력있는 공동체가 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이 행동하지 않고 그냥 있으면 초라해지고 맛 잃은 소금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소금이 되라 하신 이유는 바로 행동하는 그리스도인이 되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누룩같은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행동하는 사람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행동이 없으면 이 세상은 나뉘고 분열하고 맙니다. 사탄은 나누고 분열하고 갈등하는 것을 가장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힘이 약화되고 분산되어 아무 일도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독교의 능력을 상실하게 되는 것입니다. 가정도 보세요. 분열하고 불화하면 약해지고, 마침내 불행한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래서 에베소서 4장을 보면 믿음의 사람들에게 "너희는 하나가 되라"고 강조합니다. "주도 하나이시요 하나님도 한분이시고 성령도 하나이시고 세례도 하나이요 교회도 하나이니 너희도 하나가 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 안에서 하나 되고, 교회를 중심으로 하나가 되라는 것입니다.

인도 히말라야 산 밑에 있는 숲에는 반딧불들이 집단으로 모여 산다고 합니다. 이 반딧불들이 모여 살기 때문에 그 숲에는 밤인데도 대낮같이 밝다고 합니다. 반딧불 하나는 보잘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것들이 많이 모여질 때 어둠을 몰아내고 대낮같이 밝힌다는 겁니다.

그리스도인 한 사람은 아주 약하지만, 그러나 다 같이 모이면 강한 빛을 발휘하고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초대교회가 복음으로 하나 되니까 놀라운 부흥과 성장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때문에 그리스도인은 하나 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그때 반죽에 들어간 누룩과 같이 모두를 부풀어 오르게 하는 큰 힘을 발휘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누룩은 행동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자기 혼자로 끝나지 않습니다. 한 덩어리가 되게 합니다. 누룩으로 부푼 반죽을 다른 반죽에 섞어 놓으면 그 반죽마저 부풀게 합니다. 우리 안에 예수라는 누룩이 있으면 이런 역사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누룩과 같이 행동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 하나 되는 가정, 하나 되는 교회, 하나 되는 나라와 민족이 되게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2) 누룩은 질적으로 변화시키는 특징이 있습니다.

누룩은 밀가루 속에 침투해 들어가 반죽을 발효시킵니다. 그러면 밀가루 반죽이 부드럽게 발효되고 부풀어 맛있는 빵이 만들어집니다. 누룩가루는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발효되지 않은 빵은 어떻습니까? 맛도 없고 멋도 없습니다. 그 빵을 무교병이라고 합니다. 무교병은 맛도 없고 질기고 뻣뻣합니다. 이는 우리 그리스도인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삶에 들어오시면 우리 인생이 달라집니다. 예수를 알고 나면 생각과 가치관과 의식이 성화되고 적극적으로 변화됩니다.

복음에는 사랑과 믿음과 소망이라는 효소가 들어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사람 마음속에 들어가 감화와 감동을 주고, 재기와 용기의 역사를 일으키는 겁니다. 그래서 내 안에 천국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실패한 사람이 성공하는 사람으로, 어둠에서 빛으로, 좌절에서 용기로 변화를 일으킵니다. 그래서 개인 그 자체의 인격과 생활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킵니다. 그래서 시몬이 베드로로, 사울이 바울로, 우뢰의 아들이 사랑의 사도 요한으로 변화된 것입니다.

또한 관계의 질이 달라집니다. 예수님이 내 안에 들어오면 먼저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됩니다.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되니 자연히 사람과의 관계도 회복되고 부드러워집니다. 전 같으면 벌써 화내고 싸우고 했을 일들이 예수님을 가운데 두고, 누룩을 놓고 화목하게 됩니다. 부부관계가 부드러워지고 행복합니다. 자녀와의 관계가 회복됩니다. 학원에서, 직장에서, 이웃과 관계가 좋아집니다. 그렇게 천국이 만들어지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처럼 반죽에 누룩이 들어가면, 즉 우리 삶에 예수 복음이 들어오면 이런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이런 변화는 그냥 앉아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누룩이 반죽에 들어가면 모두를 부풀게 만들어 놓고 자신은 맛으로 변해버립니다. 그것이 역할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역할이 없는 그리스도인은 생명력이 없습니다.

여러분, 그리스도인은 역할이 있습니다. 내가 먼저 희생하고 내가 먼저 낮아져야 합니다. 겸손하고 진실해야 합니다. 그때 맛과 멋이 나는 인생, 복있는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향해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 되라" 말씀하셨습니다. 소금이 물에 들어가면 산산이 녹아 물이 되어버립니다. 소금은 자기를 희생해서 음식에 맛을 갖게 하고 음식을 상하지 않게 합니다. 우리 몸을 하나님께 온전히 바칠 때 소금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옥스퍼드 대학에 성자처럼 살았던 한 자매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먼저 찾아갔고, 겸손과 진실한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특별히 기도의 삶을 살며 주님과 늘 동행했습니다. 그녀 수첩에는 중보기도하는 400명 선교사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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